부산 출발시 2시간10분 단축… 출국 체크인·수하물 탁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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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위한 사업협약 체결.ⓒ코레일
오는 9월께 KTX광명역에 경기지역 최초의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2일 광명역 KTX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광명시와 함께 광명역사 내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를 위한 사업협약을 맺었다.
공항버스 면허 발급과 터미널 구축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9월께 광명역에 체크인 설비와 공항버스, 사후면세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공항터미널이 문을 열 전망이다.
코엑스, 서울역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 외 지역은 처음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되면 지방과 수도권 남부지역의 인천공항 접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KTX로 광명역에 도착한 뒤 전용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게 된다. 버스·승용차를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부산 출발의 경우 2시간10분, 광주 출발은 1시간25분쯤 각각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
현재 18회인 지방~인천공항 KTX 운행은 리무진버스로 연결되면 192회로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난다.
광명역~인천공항 이동시간이 45분쯤 걸려 서울 시내의 도심공항터미널과 비교해도 시간 경쟁력이 있다는 게 코레일 설명이다.
광명역에서는 운행 간격 20분쯤인 리무진버스와 KTX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광명에서 출발하는 리무진버스는 서울 시내를 거치지 않아 교통체증 영향이 적다. 교통사고 등으로 인천대교의 차량 통행이 어려워도 하루 18회 운행하는 인천공항행 KTX를 이용할 수 있다.
광명역에서 미리 출국 체크인과 수하물 탁송을 할 수도 있다.
광명역은 최근 KTX 운행시간 단축으로 전국에서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해졌다. 사당역 직통 셔틀버스(15~20분), 영등포~광명 전동열차 20회 증편 등으로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코레일은 앞으로 광명역 이용객이 서울·용산역 규모인 5만~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레일은 광명역의 교통허브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7월 부천 송내역환승센터~광명역 직통 셔틀버스 운행, 주차빌딩 신축(2300면), 환전소·사후면세점 입점,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순만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KTX와 인천공항의 경쟁력에 교통허브로 부상하는 광명시가 결합한 모델로 세 기관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