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설투자 2조7600억 집행…"R&D 강화로 '4차산업혁명' 대비 나서"세계 최고 제품군 확보 넘어 '정보전자-생명과학' 영토확장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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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선다.

    23일 LG화학은 핵심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신사업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시설투자(CAPEX)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육성 등에 전년(1조 9766억원) 대비 40% 증가한 2조 76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며 "기존 핵심 사업인 석유화학 분야에서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R&D 강화를 통해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TOP5 화학회사로 성장한다는 내부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분야는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

    엘라스토머(고부가합성수지),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Engineering Plastics), SAP(고흡수성 수지, Super Absorbent Polymer),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 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CNT(탄소나노튜브, Carbon Nanotube) 등 기술기반 사업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제품군을 확보해 성과를 가시화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모두 갖춘 고부가 합성수지인 엘라스토머의 생산량을 2018년 29만톤으로 늘리며 글로벌 Top3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엘라스토머 핵심기술인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LG화학은 기초원료부터 촉매, 최종제품까지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지난 1월 약 250억을 투자해 전라남도 여수에 완공한 연간 4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있는 등 시설투자의 결과물이 이미 나오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는 전지용 소재 등으로 사용되며 다양한 분야에 판매하면서 생산 규모를 점차 늘려 내년 말까지 공장을 풀가동하고 오는 2019년에는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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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은 신소재 개발은 물론 유망 소재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도 강화할 예정이다.  2차 전지 사업은 R&D를 통해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용 배터리 수주에서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제품으로 ESS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 및 신(新)시장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는 편광판 등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사업, 기능성필름 등 신사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세계 1위의 편광판 사업에서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에 편광판 라인을 지속적으로 증설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쳐왔다.

    지난해 6월 중동 오만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선도를 본격화 하고 있는 수처리 사업은 청주공장에 2호라인을 증설해 가정용, 산업용필터 시장에도 신규 진출하는 등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대사질환,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3대 시장선도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해 본격적인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를 시장선도 제품으로 육성하고, 당뇨.고혈압.고지혈 복합제 개발 등 추가적인 제품 패키지화를 통해 대사질환 분야에서 국내 1위의 마켓리더가 되고, 해외 진출 국가도 확장할 예정이다.

    국내 M/S 1위 제품인 소아용 성장호르몬 '유트로핀'과 골관절염치료제 '히루안플러스' 국내 최초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등 LG만의 독창적 기술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주력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국내시장에서의 1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백신 분야에서는 폐렴구균, 6가 혼합백신의 국내외 동시 임상을 진행하여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UNICEF, PAHO 등 국제 입찰 시장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오송에 백신원제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있다.

    재료사업부문은 기존 디스플레이(OLED 물질 등) 및 전지재료(양극재 등) 사업의 조기 육성을 통해 성과 창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무기소재 등 미래 세계 시장을 선도할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에너지(Energy), 물(Water), 바이오(Bio) 분야를 중장기적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미래를 위한 R&D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R&D에만 약 67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및 향후 R&D 투자 계획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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