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상담 고객정보 사이트 보안프로그램 작동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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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친애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의 고객 정보가 대거 유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3일 JT친애저축은행의 차장급 직원 C(36)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전 직장동료인 무등록 대부업자 A(36)씨에게 42만7000여건의 개인정보가 저장된 대출상담 고객정보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개인정보 조회 사이트를 특정 IP에서만 접속할 수 있게끔 한 보안프로그램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누군가 보안프로그램을 해제한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작동이 안 된 건지도 수사중이다.

    한편, A씨는 해당 사이트에 접속, 28만4000여명의 대출상담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를 빼내 해당 정보로 89건(13억원)의 대출 중개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혐의로 동업자 B(36)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