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의 LNG선이 평택항에 정박해 가스공사 저장기지오 가스를 보내는 모습ⓒ가스공사 홈페이지
    ▲ 한국가스공사의 LNG선이 평택항에 정박해 가스공사 저장기지오 가스를 보내는 모습ⓒ가스공사 홈페이지



    한국-일본-중국은 전 세계  LNG 생산량의 60%를 소비하고 있지만 공급업체로부터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동북아 3국의 수입량은 일본 8300만톤(36%), 한국 3300만톤(15%),중국 2600만톤(10%)으로 세계 시장의 61%에 달했다.

    현재 세계 LNG 시장은 공급자가 주도하고 있어 계약과 운송 등에서 구매국들은 도 구매자인 불합리한 조건을 따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LNG공급업체는 구매자인 가스공사 등에게 가스운송을 하는 배(ship)의 하역지를 정확히 계약서에 기재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혹여 다른 나라에 되팔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또 구입자가 계약기간동안에는 함부로 물량을 줄이지 못하게 하는 감축권을 계약서에 넣고 있다.

    이같은 공급횡포에 맞서 한중일 삼국의 대표 가스공사들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4일 한국가스공사(이승훈)와 증국의 CNOOC, 일본의 JERA 등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급자의 무리한 계약으로 피해를 감수해 왔던 3국이 구매력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 나갈 단초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스공사 등 3사는 앞으로 LNG 공동구매를 포함해 트레이딩, LNG 수송, 프로젝트 공동참여, 에너지시장 현황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교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기존의 경직된 LNG 계약관행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대응해 불합리한 계약조건을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중일 대표 LNG 구매자들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LNG 시장에서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