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공덕 한국사회복지회관서 정기 주주총회 개최이휘령 사장 "OCTG 반덤핑 판정서 고관세 부과시 ICT 제소할 것"
  • ▲ 24일 열린 세아제강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휘령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세아제강
    ▲ 24일 열린 세아제강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휘령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세아제강

     

    "지난해 말 인수한 미국 내 강관공장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세계 일류 강관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은 24일 열린 제 58기 세아제강 정기주주총회에서 중점 추진사항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주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공덕 서울복지문화회관 6층에서 개최됐다.

     

    이휘령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아제강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을 세가지로 나눠 발표했다.

     

    이휘령 사장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우선 내실경영을 통한 경영 안정성 확보에 주력한다. 이 사장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가장 기분적으로 실행에 옮겨야 할 일은 내실 경영"이라며 "외형적 성장의 한계 극복 및 체질개선을 위해 현금창출 및 재무 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아제강은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잘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계획이다. 이 사장은 "유가, 원자재 가격, 대내외 정치적 이슈, 환경 문제 등 수요와 공급 전반에 걸쳐 변수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를 만들고 미리 준비해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은 글로벌 경쟁력을 배양해 나갈 방침이다. 이 사장은 "미국, 베트남, 이탈리아, UAE 등 8개국에 23개 제조 및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며 "지난 57년간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지난해 말 인수한 미국 내 강관사를 위시해 세계 일류 강관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휘령 사장은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이슈되고 있는 유정용강관(OCTG) 반덤핑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대처해 온 것처럼 잘 준비하고 있다"며 "예전 포스코와 같이 61% 달하는 반덤핑 관세가 결정되면, 미국 ICT에 바로 제소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미국 상무부도 이를 잘 알기에 고관세를 부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1차년도 연례재심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원심 최종판정보다 최대 9.83%P 인하된 반덤핑 마진율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세아제강 관세는 원심 12.82%에서 3.80%로 9.02%P 인하됐다.

     

    지난해 말 인수한 미국 강관 공장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5월쯤에 첫 제품이 나올거라 예상한다"면서 "미국 시장에 세아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좋아 판매는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미국 강관사를 인수하면서 사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현지 회사명을 그대로 쓸지, 세아가 들어간 새로운 사명을 지을지에 대해서다. 최종적으로는 '세아스틸 USA'라고 결정했다. 이 결정의 바탕에는 세아 제품에 대한 미국 수요가들의 선호도가 자리잡고 있다는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세아제강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