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총서 사명 교체 위한 정관 변경 완료대외 혼선 방지·그룹 일체감 강화 등 긍정적 효과 기대
  • ▲ 새롭게 변경된 삼표시멘트 CI.ⓒ삼표시멘트
    ▲ 새롭게 변경된 삼표시멘트 CI.ⓒ삼표시멘트



    삼표그룹의 동양시멘트가 삼표시멘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의 시멘트 계열사인 동양시멘트는 이날 강원도 삼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동양시멘트의 사명을 '삼표시멘트'로 교체하기 위한 정관을 변경했다.

    삼표그룹은 지난 2015년 9월 동양시멘트를 인수해 업계 최초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바 있다. 하지만 동양시멘트를 제외한 건설기초소재 전 계열사(삼표, 삼표산업, 삼표기초소재 등)는 '삼표'가 들어간 사명을 사용하고 있어, 그룹의 CI 체계에 맞게 사명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다른 계열사들과 동일하게 '삼표'로 사명을 일원화함으로써 대외 혼선을 방지하고 그룹의 일체감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동양그룹의 모기업이었던 동양시멘트는 설립 60년만에 '동양'이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새롭게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삼표그룹은 계열사간 결속력 강화와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 및 품질력으로 국내 시멘트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는 "삼표그룹의 레미콘, 시멘트, 분체, 골재, PC·파일 등 건설기초소재 전 계열사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한 차원 더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양시멘트는 지난 1957년 설립됐으며, 2008년 업계 최초로 폐열발전소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장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15년 9월 삼표그룹에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