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반대하던 이사 4명과 결별유진 이사회 장악력 강화될 전망
  • ▲ 김용건 前동양 대표이사.ⓒ뉴데일리
    ▲ 김용건 前동양 대표이사.ⓒ뉴데일리


    (주)동양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김용건 사내이사가 해임됐다. 지난해 건설경기 호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해임된 김용건 사내이사 외 3명은 유진기업의 (주)동양 경영권 확보에 반대를 표했던 인물이었던 만큼, 유진기업의 이사회 장악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동양은 서울 종로구 YMCA 대강당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 현장에서는 제62기 재무제표 승인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승인 건과 이사·감사 보수 한도 승인 건 등이 처리됐다.

    특희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해임된 김용건 전 (주)동양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해임안이다.

    제4호 의안으로 상정된 이사 해임의 건에는 김용건 사내이사를 비롯해 오수근 사외이사, 정동민 사외이사, 이헌욱 사외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동양의 법정관리 과정에서 법원이 선임한 이사들이다.

    해당 안건은 다수의 주주들에게 동의를 얻어 원안대로 모두 통과됐다. 김용건 사내이사의 해임건은 출석 주주 약 85%의 찬성을 얻었다. 이외에 오수근, 정동민, 이헌욱 사외이사 해임건 역시 약 75%의 주주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이로써 (주)동양 이사회는 동양 측 이사 6명과 유진 측 이사 3명 등 총 9명으로 재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