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정치테마주 빨간불, 안랩 8거래일 만에 주식가치 2배 껑충
  • 주요 상장 회사들이 대거 주주총회를 열었지만 깜짝 소식은 없었다. 주식시장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눈치 작전만 펼쳐졌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포인트 하락하며 2168.9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2180선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이 지금은 어렵다고 밝히면서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였고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도 2% 미만으로 하락했으며 SK, POSCO, SK텔레콤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2% 이상 올랐고 NAVER, 신한지주, KB금융, LG, LG전자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화장품주는 미국에서 긍정적인 소식을 접했다.

    미국 하원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발의된 데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은 2.13%, LG생활건강이 0.49%, 코스맥스는 5.02%, 에이블씨엔씨 9.68%, 한국콜마 6.81% 등 상승 바람을 탔다.

    이밖에 키위미디어그룹이 아시아경제TV 지분 인수 소식에 2% 이상 상승했고 LG유플러스는 이익 성장 전망과 권영수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1% 이상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2.65포인트 오른 608.18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여전히 정치테마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랩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며 현재 주식가치가 2배나 뛰었다.

    안랩은 이날도 8% 이상 상승하며 한 주당 1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화공영, 자연과환경, 특수건설 등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대강 복원 사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약 2~9% 가량 상승했다.

    아이엠텍의 경우 경영권 매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14% 이상 올랐고 코디엠은 필로시스의 22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