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주총서 4차 산업혁명 등 변화된 환경 대응 밝혀
  •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미흡하게나마 소폭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다시 도약하기 위해 군살을 제거할 것이며 경영비효율을 없애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관리역량을 갖춰나가겠습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24일 서울 상일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올해 경영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중흠 사장은 "지난해 흑자전환과 수주성과를 기록해 올해는 현안 프로젝트 마무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저유가 시대에 맞는 사업 수행 체제 구축을 통해 변화된 환경과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함에 따라 자동화와 모듈화, 시스템에 기반해 현장의 생산성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 사장은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해외공사 발주 여건이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저성장 기조와 불투명한 경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쟁 혁신을 통해 정확하게 설계하고 적기에 좋은 품질의 기자재를 조달하며 시공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근원적 EPC(설계·구매·시공)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은 EPC도 예외가 아닌 만큼 '자동화'와 '모듈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현장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기술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라이센서 등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시장대응력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ENG는 이날 주총에서 실적보고와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내이사에는 정해규 사업지원실장(전무)을 재선임했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에는 서만호 전 에이치엔씨네트워크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