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수익 극대화 및 재무안전성 확보 전략 밝혀

  • "올해를 위기극복과 재도약의 기반으로 삼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은 28일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7년 연속 주택공급 1위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도 기록했지만, 해외 프로젝트의 잠재 손실 반영으로 경영실적은 부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창민 사장은 대우건설의 핵심 사업을 선별 추진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재무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도급형 사업은 강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 아래에서 철저한 수익성 확보를 전제로 한 선별적 수주에 나설 것이며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과 같은 양질의 투자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내실경영 원칙을 확고히 세우겠다"며 "향후 안정적 수익 창출이 예상되는 베트남 시공법인 설립 사례처럼 회사 내부역량 및 시장 환경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우건설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기극복 DNA를 다시 한 번 발휘해 재도약을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내이사로 송문선 대우건설 수석부사장(전 KDB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장 부행장), 사외이사에는 윤광림 에이치산업 대표이사(전 제주은행장), 최규윤 전 금융감독원 국장, 이혁 법률사무소 리앤리 대표변호사(전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등을 3년 임기로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들은 같은 기간 감사위원도 맡는다. 이사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36억원으로 책정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1조1059억원, 영업손실 4672억원, 당기순손실 754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경영실적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은 1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000억원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