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투자자 동반 매도세 속 개인투자자는 매수
  •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3.67포인트 상승한 2166.98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고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외국인도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기관과 함께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기울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1분기 실적에 대한 예상으로 표정이 엇갈렸다.

    먼저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공개를 앞두고 0.72% 상승하며 20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실적 달성 전망에 0.98% 올랐다.

    POSCO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3.99%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4.28% 상승했다. 

    이밖에 NAVER, 삼성물산, KB금융 등도 1%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실적 부진 우려감에 각각 2.50%, 2.88% 하락했다. 기아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등도 0~1%대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LG상사는 올해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3.1% 상승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는 써니전자는 3.73% 올랐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출하 급증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0.65%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35포인트 상승한 613.63포인트로 마감했다.

    코미팜, GS홈쇼핑, CJ E&M이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셀트리온, SK머티리얼즈, 파라다이스, 휴젤, 컴투스, 씨젠, 오스템임플란트도 1% 내외로 하락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는 6.37% 상승했고 바이로메드, 에스에프에이, 안랩, 원익IPS, 서울반도체는 2~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CJ오쇼핑, 코오롱생명과학, 웹젠 등도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웨이포트는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 매수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프에스티는 삼성전자에서 사용하고 있는 홍채인식칩을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16.05% 올랐다.

    아이티센은 연이은 공공사업 수주 소식에 힘입어 3.6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