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씬하고 매끄러운 외관…"좌우 베젤 거의 없고, 홈 버튼 사라져 몰입감 극대화"세계 최초 10나노 AP칩 탑재…CPU 10%, 그래픽 성능 21% 향상"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S8에는 한층 똑똑해진 AI 빅스비(Bixby)부터 0.1초도 안되는 안면인식까지 최첨단 기술이 망라됐다.

여기에 화려한 디자인과 카메라 등 기존의 기능도 강화돼 소유자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전 세계인이 주목할 만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우선 늘씬하고 매끄러운 외관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좌우 베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전면에 버튼이 사라지면서 화면의 몰입감도 높였다.

왼쪽에는 음량버튼과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버튼이, 후면에는 카메라, 심박센서, 지문인식 센서 등이 자리 잡았다.

화면 크기가 이전 모델에 비해 18% 가량 커졌음에도 한 손으로도 조작하기 쉽도록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했다. 

가로 모드에선 영상이 화면에 더욱 꽉 차게 표현돼 몰입감이 커지고, 세로 모드에선 한 화면으로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멀티 윈도우도 더 편리해졌다. 비디오와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이용해도 키보드가 영상을 가리지 않으며 '스냅 윈도우' 기능도 새롭게 제공돼 원하는 창을 화면 상단에 고정시킬 수 있다.

제품 내 아이콘은 간결한 선을 기반으로 중간중간 끊어진 선을 넣어 안팎의 경계가 사라지고 리듬감이 느껴지는 등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이와 함께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Bixby)'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빅스비는 음성 인식 서비스의 하나로 다양한 기능들을 음성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화면 왼쪽에 빅스비 버튼을 길게 눌러서 원하는 동작을 말하면 빅스비 보이스가 실행된다. 또한 카메라로 상품이나 장소 이미지를 촬영하면 그 상품, 장소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바로 구매를 할 수도 있다.

빅스비는 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서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현장에서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는 없었지만 일부 애플리케이션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카메라는 후면 듀얼 픽셀 12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전·후면 각각 F1.7 렌즈를 탑재했다. 여기에 이미지 처리 기술을 강화해 전·후면 모두 저조도에서도 환하고 선명한 사진을 제공한다.

새로 선보인 스티커와 스탬프도 눈길을 끈다. 일명 '움직이는 스티커'를 다양하게 제공해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는 사진과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대화면에서도 한 손으로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게 했으며 상하좌우 스와이프 동작만으로도 △촬영 모드 △효과 △셀피 전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존의 홍채·지문 인식에 더해 안면 인식 기능이 추가돼 보안성도 강화됐다. 안면 인식의 경우 셀카를 찍듯이 전면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얼굴 전반을 인식하면 0.1초도 안되는 시간에 스마트폰 잠금이 해제된다. 수면중 타인에 의한 잠금 해제도 불가능하다. 눈을 감고 있으면 인식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언락(Unlock)'의 다양한 옵션 중 무엇을 고를지 고민될 정도다.

편의 기능들도 대거 지원됐다. 이전 모델과 같이 유무선 급속 충전을 지원해 보다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등 스마트폰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10나노 공정의 프로세서(AP, Application Processor)가 탑재돼 이전 모델에 비해 CPU 성능은 10%, 그래픽 성능도 21% 향상됐다. 

이 밖에도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튜닝기술로 더욱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고성능 이어폰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고품질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