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문가 중심으로 2017년도 총회 개최

  • 허창언 금융보안포럼 회장은 "4차산업혁명 관련 보안우려는 전사적 거버넌스 강화와 조직·인력 전문성 강화, 사이버 복원력 확보, 정보공유 등 협업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30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금융보안포럼 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금융보안포럼은 금융회사, 학계, 산업계 등 각계 대표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금융보안 이슈 공유, 공동 대응방안과 기술 논의를 위해 2010년 7월에 설립됐다.  

    이번 총회에서 KB국민은행 안영엽 CISO를 신임 부회장으로, 서울여자대학교 박춘식 교수를 감사로 선임했다.

    총회개회 전 초청강연에서는 고려대학교 인호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소프트웨어 인프라로서의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산업육성을 위한 국가적 로드맵 수립, 생태계 조성 및 불필요한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산·학·연 각계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적인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가 금융보안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허창언 회장은 “해외 금융권에서는 IT기술을 활용하여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에 적극적”이라고 언급하며, “다만, 시장 성장의 기회가 커지는 만큼 최근 비트코인 거래소 해킹과 같은 신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 또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