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지뱅킹 및 태블릿용 어플 5월말 운영 종료속도 향상 및 기능 고도화로 부수적 앱 필요성無
  • ▲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원터치개인' 앱 화면 캡처
    ▲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원터치개인' 앱 화면 캡처

    우리은행이 불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정리하고 알짜배기 앱 키우기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당근easy뱅킹(당근이지뱅킹) 및 원터치개인_태블릿용 앱을 원터치개인 앱 하나로 통합한다.

우리은행은 메인 앱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부수적인 앱 사용자가 줄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속도 및 편리성 측면에서 여러 개로 나눌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근이지뱅킹과 원터치개인_태블릿용 앱은 오는 5월 31일부로 서비스가 종료되며 원터치개인 앱에서 그동안 이용했던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다.

앞서 당근이지뱅킹 및 태블릿용 앱은 원터치개인 앱에서 파생됐다.

2012년 출시된 당근이지뱅킹은 원터치개인 앱에서 조회, 송금 등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간편 기능만 모아둔 앱이다.

이 앱은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거래정보를 사전에 패턴으로 등록하고 쉽게 정보를 불러내 업무를 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과거에는 한 어플에 기능이 집약돼 있으면 속도가 느려져 당근이지뱅킹처럼 따로 주 기능만 뽑아놓은 어플을 출시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과 휴대폰 사양도 좋아지면서 이마저도 불필요하게 됐다.

갤럭시탭용 및 아이패드용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태블릿PC를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휴대폰 화면의 대형화로 전용 어플의 필요성이 사라진 것이다.

또한 원터치개인 앱에서는 보안카드, OTP, 공인인증서 및 통장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생체인증 한 번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하지만 당근이지뱅킹 및 태블릿용 앱에서는 간편인증 기능도 사용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최근 원터치개인 앱에서 지문인증 적용대상 휴대폰 기기를 전면 확대하고 음성인식으로도 금융거래가 가능한 '소리(Sori)'를 출시하는 등 원터치개인 앱으로 기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원터치개인뱅킹, 위비뱅크, 위비멤버스, 위비톡, 원터치 알림, 원터치금융센터 등 총 11개의 어플을 보유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속도와 화면 비율에 대한 문제가 전혀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어플은 없애는 것"이라며 "대표 어플들의 기능을 고도화시키면서 고객들이 좀 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