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률, 집합 6.93%>중대형 6.34%>소형 5.93% 순

  • 부동산 투자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 수익형부동산 '꽃'으로 불리던 오피스텔 대신 상가나 꼬마빌딩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35%로 2007년 6.76%에서 줄곧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주거용·업무용 오피스텔이 밀집한 서울 강남권 임대수익률 조차 4.92%에 멈춰섰다. 반면, 오피스빌딩과 상가·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점차 판을 키워가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의 '2016년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연간 투자수익률은 평균 6%대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자산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상승폭은 유형별·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집합상가 수익성이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투자수익률을 보면 △집합상가 6.93% △중대형상가 6.34% △소규모상가 5.93% △오피스 5.80% 순으로 집계됐다.

    집합상가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제주가 8.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 8.17% △대구 8.01% △경남 7.84% △서울 7.19% △울산 6.96% 순으로, 전국 평균인 6.93%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가치 기준을 '배후수요'와 '미래가치'로 봤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서울 등 대도시나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역세권에 위치한 근린상가라면 이동수요와 고정수요에 높은 발전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어 금상첨화"라며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지역도 눈여겨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일례로 경기도청에 따르면 2월 말 주민등록 인구수 기준 경기도 내 총 인구는 1274만1266명으로, 수원시와 고양시에 각각 119만4074명·104만483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부동산114 2016년 전국 상가 공급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약 40만명이 거주하는 시승시에 상가가 총 816곳 공급된 데 반해 수원시는 484곳, 고양시는 단 207곳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시 경우에는 삼송택지개발지구 등 대형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굵직한 개발호재들이 집중돼 있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삼송택지개발지구 내 상가의 실거래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1년 사이 시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 2014년 개점한 전용 35.89㎡ 집합상가(제1종근린생활) 1분기 실거래가는 5억원이었지만, 위치와 연식·용도가 동일한 전용 36.41㎡ 상가 올 2월 실거래가는 5억8000만원이었다.

    올 봄에도 경기도 곳곳서 상업용 부동산 분양이 잇따른다.

    동원개발은 4월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스트리스&테라스형 상가 '삼송2차 원흥역 비스타 에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층·4개동·연면적 1만7538㎡ 규모로, 상층부에 입주하는 312가구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에스에스개발과 에스에이치디엔씨는 5월 하남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12-1·11-1블록에 연면적 9만6006㎡ 규모 복합상업시설 '미사강변 중심상업 12-1, 11-1블록'을 공급한다. 리얼 프렌치 스테이몰 콘셉트로 스트리트형 설계에 돔형 천정을 도입해 쾌적성과 가시성을 높였다.

    같은 달 반도건설은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 '안양 명학역 반도 유토피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상복합단지 내 들어서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연면적 3478㎡·50점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 역세권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성결대·연성대벤처센터·안양IT단지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