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이 회사에 중요한 시기, 모든 역량 집중"최종식 사장, 신차 계획 등 미래 전략 진두지휘
  • ▲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뉴데일리
    ▲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뉴데일리

     

    쌍용자동차가 최종식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티볼리 성공신화를 통해 9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룬 성과를 인정받은 것.


    31일 쌍용차는 경기 평택시 쌍용차 미래동 세미나실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종식 사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등 부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 사장은 2015년 3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티볼리의 성공적 출시와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을 이뤄내는 등 경영 정상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볼리는 국내 소형 SUV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다. 쌍용차 판매 모델 중 역대 최단 기간 단일 차종 1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유럽과 중동 등에서 인기가 높아 쌍용차의 수출 판로 개척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티볼리 인기에 힘입어 쌍용차는 지난해 전년 대비 7.7% 증가한 15만5844대를 판매했다.

    늘어난 판매는 곧 영업이익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쌍용차는 매출액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79억원을 기록했다. 9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최종식 사장은 "앞으로 3년은 회사 미래를 열어갈 주요 신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대표이사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올해 G4 렉스턴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대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켜 SUV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쌍용차는 올해 대형 SUV인 G4 렉스턴 출시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또 매년 신차를 출시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해에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인 섬서기차그룹과 공장 설립 관련 합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올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남과 현지 조립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최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 역시 최 사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이 방한해 향후 4년간 쌍용차에 1조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파완 고엔카(마힌드라&마힌드라 대표이사) 쌍용차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포드 출신의 도미닉 디마르코와 연세대 경영대 장대련 교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