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협업 극대화로 최상 금융서비스 제공고객과 스킨십 강화 통해 재산 불리기 '집중'
  • ▲ KB국민은행 김영길 IPS본부장. ⓒ뉴데일리DB
    ▲ KB국민은행 김영길 IPS본부장. ⓒ뉴데일리DB
    올해 자산관리 시장은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여기에 은행과 증권의 WM협업 모델로서 출사표를 던진 KB금융지주는 WM인력을 한곳으로 집합시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KB금융지주는 올해부터 지주-은행-증권 WM부문을 총괄하면서 은행 WM그룹 내에 IPS본부를 신설했다. 지난해 통합된 KB증권 역시 WM부문 아래 IPS본부를 뒀다. 

이로써 은행과 증권 양쪽에 일종의 미러 조직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에 본지 기자는 국민은행 김영길 ISP본부장을 직접 만나 향후 자산관리영업과 관련된 전략을 들어봤다.

김영길 본부장은 "IPS본부의 각 부서는 기존 은행과 증권의 영업점과 고객뿐만 아니라 협업 활성화를 위해 확대 추진하는 복합점포에서 최상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B증권의 IPS본부와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 투자상품서비스)본부는 WM투자전략부, WM상품부, 투자솔루션부 3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특히 투자솔루션부는 KB금융지주에서 처음 신설돼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전문가뿐만 아니라 부동산 전문가,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 대표 전문가 30명을 선발한 WM스타자문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자산관리 시장은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이미지가 크지만 국민은행은 일반 고객들도 WM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발을 넓히고 있다.

김영길 본부장은 "타 업권과는 차별화시켜 자산규모에 국한하지 않고 일정금액 이상만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자산관리 니즈가 있는 고객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2월 출범한 WM스타자문단은 일정 자산이 있는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M스타자문단은 직원대상 교육과 고객대상 세미나는 물론, 영업지원을 위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전문가가 즉시 지원할 수 있는 팀 체제를 갖추고 있다. 자문단 전문인들은 전문직무직원으로 채용해 고객에게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길 본부장은 "차별화된 KB만의 시너지창출 모델 정립활동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역량을 확산시키고 자산관리 대상과 영역을 확장하는 등 콜라보레이션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KB종합자산관리 솔루션 서비스의 특징은 고객 요청사항이 접수되면 금융상품을 추천하기에 앞서 고객에 대한 진단이 먼저 이뤄진다"며 "세무 및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지, 자산 구성에 부동산을 포함하는게 바람직한 지 등의 종합적인 조율 후 전문 분야별 의견을 반영한 최종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상품 추천 시에는 고객의 성향과 재무목표에 맞춰 은행-증권 상품을 포괄해 제안한다"며 "단편적인 금융상품 및 일회성 상담뿐만 아니라 고객의 숨겨진 니즈까지 해결하는 'KB형 종합자산관리 솔루션 서비스 모델' 구현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 KB국민은행 김영길 IPS본부장. ⓒ뉴데일리DB

    현재 금융시장은 저성장 저금리가 고착화되는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자산관리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 김영길 본부장은 "고객들에게 자산관리가 어려운 이유는 자산증식 방법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예·적금 상품만 가입해도 돈이 불어나던 고금리 시대는 끝났다. 부동산이나 주식·펀드 등을 통해 돈을 버는 일 역시 녹록지 않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고객들은 돈을 잃지 않는 투자, 일정수준의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투자상품은 글로벌화, 구조화 등 다양화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융권의 자산관리 역량이 보다 강조되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김영길 본부장의 올해 목표는 뚜렷했다. 그는 은행과 증권이 하나의 팀으로서 협업 시너지를 최대치로 이끌어 냄과 동시에 고객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고객 재산을 증식할 수 있는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김영길 본부장은 "서로 다른 조직에서 한 목소리를 내는 원팀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본부장으로서 솔선수범해 다름의 차이를 이해하고 마음이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상호 공감하는 협업체계를 발전시켜 강점은 부각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전략을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KB금융 윤종규 회장이 올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WM사업에 힘을 싣는 만큼 IPS본부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길 본부장은 "자산관리 전문성이 차별화 요인이 될 순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IPS본부의 모든 업무를 새롭게 만들고자 한다"며 "해외 및 대체투자 확대 등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상품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수익률 제고에 최우선 가치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 만들어진 투자솔루션부를 통해 고객과의 스킨십을 대폭 강화하는 고객 친화적 사후관리 모델도 발전시킬 것"이라며 "KB의 강점인 KB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전 영업점 고객에게 확대해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WM시장의 넘버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 KB국민은행 김영길 IPS본부장. ⓒ뉴데일리DB
    ▲ KB국민은행 김영길 IPS본부장.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