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소식에 코스닥 지진 관련주 상승
  •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1포인트(0.20%) 하락한 2160.23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약간 오른 상태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개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고 기관도 매도 우위를 나타내기 시작하며 장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상승 전환하지 못하고 2160선을 턱걸이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개인이 1145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24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07억원 순매수, 프로그램은 655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3011만주, 거래대금은 4조287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1% 이상 올랐다. 기계, 운송장비, 보험, 종이, 목재도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통신업은 1% 이상 하락했고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의약품, 전기가스업, 은행, 건설업도 약세를 보였다. 

    일부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각사 1분기 실적 예상치에 따라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POSCO는 올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2.4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1.79%의 상승률을 보였다. S-Oil도 올 1분기부터의 순이익 증가 전망에 따른 고배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62% 올랐다. 

    이날 삼성생명, 기아차, 삼성화재, LG디스플레이 등은 0~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86% 하락하며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의 특별 감리 착수 소식에 2.26%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신한지주, SK텔레콤, LG전자 등도 0~1%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미국 하만의 하만카돈에 오디오 제품을 납품하는 아남전자가 28.5%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인 AKG는 갤럭시 S8에 기술이 적용되며 화제가 됐다. 종근당은 안정적인 성장 기대감에 1.38% 증가했다.

    상승 종목 수는 509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284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4.6 포인트(0.75%) 619.28포인트를 기록하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경주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지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영엠텍이 3.72%, 제일테크노스가 1.2%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아이리버가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기기 '누구'를 스마트홈 기기와 연결해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데 힘입어 13.73%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해 691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400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