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종목 일제히 약세…케이뱅크 출범에 관련주들 올라
  • 코스피 지수가 2170선 앞에서 주춤하다가 결국 2160선 코앞까지 떨어졌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닥 지수도 6일만에 하락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1포인트(0.3%) 하락한 2161.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의 약세에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내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성향은 개인이 1796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017억원, 기관이 1233억원, 프로그램이 528억원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1738만주 거래대금은 4조4582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3% 이상 하락했고 화학, 철강, 금속, 기계, 운송장비, 전기가스업은 1%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유통업, 통신업 등은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국제유가가 리비아의 원유 공급 재개 소식에 0.7% 하락하며 배럴당 50.24달러로 마감해 국내 정유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S-Oil이 3.82% 하락했으며 SK이노베이션, GS도 모두 1%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지난 3월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량 부진 소식에 1~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올 1분기 영업이익 감소 전망에 2.14% 하락했다. POSCO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2.65%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LG화학도 3.42% 떨어졌으며 신한지주, KB금융, LG생활건강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의 판매 호조 예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인해 1.54% 올라 210만원 선에서 거래됐고 삼성물산은 합병 이전 수준으로 실적 회복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1.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52주 신저가까지 밀렸던 현대백화점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3.45%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맥스는 올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고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2.16%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27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521개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03포인트(0.48%) 하락한 625.4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출범으로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으로 비대면 채널 확대의 수혜인 콜센터와 ATM 기기 관련 산업, 중금리 대출 확대에 따른 추심업체, 신용평가업체 등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NICE평가정보, 한국전자금융,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426개를 기록했으며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68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