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발행 전월대비 1.6조 감소 …거래량은 82.9조 늘어 442.4조 기록
  •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가 54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월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7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채권 발행규모는 54조5000억원이었다.

    통안증권, 회사채 및 특수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 56조1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감소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시장은 미국 FOMC 회의 금리인상 전후로 전약후강 장세를 보였다. 

    월초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며 시장금리가 급등했으나 월 후반에는 FOMC 기준금리가 인상된 반면 시장금리가 오히려 하락하고 장기금리는 수급부담으로 상승하면서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 단기채권 수익률은 낮아지고 장기채권은 높아지는 현상)이 지속됐다.

    회사채는 기업의 선제적 자금조달 및 금리 상승으로 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한 5조4000억원 발행됐다.

    A등급 이상은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한 2조9000억원 발행됐으며 지난달 발행이 없었던 BB이하 등급에서 1500억원이 발행됐다.

    하지만 등급별 참여율은 A등급 282.6%, BBB등급 이하는 73.3%로 등급간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총 11건, 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금액은 2조1000억원으로 참여율은 전년 동월 대비 99.4% 오른 274.3%였다.

    장외거래량은 미 금리인상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 분기말 포지션 조정 등으로 전월 대비 82조9000억원 증가한 44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0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채권 종류별 거래량으로는 국채·통안증권·금융채는 전월 대비 각각 55조6000억원, 15조원, 10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회사채는 발행 감소로 전월대비 3000억원 감소한 10조원 거래됐다.

    원화강세 지속 등으로 외국인 채권 매수세는 지속됐다. 외국인은 국채 7000억원, 통안채 2조8000억원 등 총 3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3월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98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4000억원 늘었다.

    적격기관투자자(QIB)대상 증권 등록은 6개 종목, 1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3월말 기준 QIB대상증권 등록잔액은 78개 종목, 31조4000조원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