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컵셉의 이국적 경관과 체험형 컨텐츠 갖춘 '복합 쇼핑 리조트' 연간 700만명의 방문객과 3000억원 매출 목표
  • ▲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정상윤 기자
    ▲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정상윤 기자


    수도권 서남부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신세계의 야심작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5일 신세계사이먼은 프리미엄 아울렛 국내 도입 10년을 맞아 6일 경기도 시흥시 배곧도시에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 파주, 부산에 이은 4호점으로 부지면적 약 14만7000㎡(약4만5000평), 영업면적 4만2000㎡(약 1만3000평)으로 지어졌다.

    이곳은 다른 아울렛과 달리 스페인 컨셉의 이국적인 경관과 여가시설을 강화해 체험형 '복합 쇼핑 리조트'를 표방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아울렛이 아닌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쇼핑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과 놀이, 먹거리를 즐기며 힐링할 수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바다와 인접한 시흥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스페인 북동부 지역 '까다케스' 해안가 마을 컨셉의 건축양식을 도입해 이국적인 외간으로 만들어졌다.

    건물 외관뿐만 아니라 편의 및 놀이시설, 체험형 컨텐츠도 기존 아울렛보다 대폭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친화적인 조경으로 이뤄진 '센트럴 가든'과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는 '펫 파크'가 1층에 들어서 있으며, 야외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가든'과 '풋살 경기장'이 3층에 위치해 있다.

    전국 유명 맛집을 여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게 한 것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의 특징이다.

    세계 각국 및 전국의 테마 음식을 유럽식 카페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는 '테이스트 빌리지'에서는 다양한 F&B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아울렛 최초로 입점해 힐링에 다양한 초점을 맞췄다.

    일반적인 아울렛이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이유로 찾아가는 곳이라면,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가족단위 혹은 연인끼리 다양한 데이트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인 셈이다.

    즉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은 하나의 방문 이유인 셈이지, 이곳을 찾는 절대적인 이유는 될 수 없다.

  • ▲ 프리오픈 첫 날 몰린 관광객들. ⓒ신세계사이먼
    ▲ 프리오픈 첫 날 몰린 관광객들. ⓒ신세계사이먼


    힐링을 강화하면서도 쇼핑쪽의 역할도 충실히 구현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명품부터 커템포러리, 스포츠, 아웃도어, 리빙, 키즈, 가전, 가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도 220여개가 갖춰져 있다.

    아르마니, 코치, 마이클코어스, 휴고보스 등 고품격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는 물론 분더샵, 브러스, 세컨드런 등의 편집숍 등도 입점해 있어 쇼핑을 즐기기 적합하다.

    신세계 측은 이러한 특징을 활용하면 주변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및 롯데의 새로운 아울렛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낙관했다.

    신세계프리미엄마울렛 시흥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과 불과 8.5㎞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차로 이동할 경우 15분 거리로 인접해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지난해 2~4분기 누적 22억원의 영업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출도 당초 목표 매출을 15%가량 지난해 초과 달성했다.

    이 지역에서 이미 터전을 닦은 현대에 신세계가 도전하는 구도인 셈이다. 롯데 역시 용인시 기흥구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아울렛을 올해 오픈할 예정이어서 경쟁이 심화할 양상을 보이고 있다.

  •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부터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까지 거리. ⓒ카카오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부터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까지 거리. ⓒ카카오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기존의 아울렛은 제고 상품만 단순히 싸게 팔았다면 이곳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한다"며 "일상의 지친 도시인들이 쇼핑도 하고 문화도 함께 즐기는 관광 쇼핑 리조트로 만들어졌다"고 경쟁에 자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제2,3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가 지나는 입지적 장점과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 오이도, 시화방조제 등 시흥시의 관광 시설과도 위치가 근접해 접근성이 좋다.

    신세계사이먼 측은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연간 700만명의 방문객과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 ▲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 ⓒ정상윤 기자
    ▲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