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등 지난달 해외실적 판매 부진 소식에 하락
  •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결국 2160선으로 떨어졌다. 반면 전날 떨어졌던 코스닥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0.01%) 하락한 2160.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승 마감한 가운데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에 낙폭이 커졌다. 하지만 마감 전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줄이며 낙폭이 줄어들었고 코스피 지수는 2160선을 지켜낸 채 마감했다.

    이날 거래성향은 개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1284억원, 169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 76억원, 기관이 1673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6573만주, 거래대금은 4조756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 은행이 1~2% 이상 올랐고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보험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0~3%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운수창고, 운송장비도 1%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전기·전자, 화학, 섬유·의복 등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3월 글로벌 판매량이 부진하다 는 소식에 1~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LG전자, SK하이닉스, NAVER, 아모레퍼시픽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홀딩스가 현지 상장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인수합병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1.36%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2% 이상 올랐으며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영진약품이 개발 중인 만성폐쇄성 질환 신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2.12% 올랐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 TV와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1.56%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41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366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4.68포인트(0.75%) 오른 630.17포인트로 마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안랩이 20.28%, 다믈멀티미디어가 18.61% 올랐다. 이도형 국민의당 대선기획단 대변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 자이글도 관련주로 꼽히면서 23.87%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739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363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