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참여 위해 도이치증권, 인수 자문사로 선정올리브영과 시너지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 인수 주체 유력
  • CJ그룹은 지난 5일 더바디샵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뉴데일리
    ▲ CJ그룹은 지난 5일 더바디샵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뉴데일리

     

    CJ그룹이 영국 스킨케어 브랜드 '더바디삽'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CJ그룹은 지난 5일 더바디샵 입찰 참여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나 입찰여부, 인수주체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CJ그룹이 더바디샵 인수를 위해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입찰 준비를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CJ그룹이 운영하는 화장품 및 미용 용품 유통채널 올리브영과 시너지를 위해 더바디샵 인수를 추진한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올리브영을 운영하고 있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인수주체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더바디샵 인수와 관련해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면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더바디샵은 1976년 설립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 스킨케어, 향수, 메이크업, 헤어 제품 등을 제조·판매한다. 세계 66개국에서 30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 프랑스 로레알그룹이 인수했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과장이 2대주주인 만큼 앞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을 기대된다. 다만, 매각가격 등을 고려해 CJ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J그룹은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인수합병 시장에 뛰어들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채욱 CJ부회장이 "M&A에 적극적인 노력을 쏟아 사업 전반의 획기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한 이유에서다.


    이날 이 부회장은 올해 '그레이트 CJ' 달성을 위한 경쟁력 확보방안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