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불구 '가구'로 표현… 분양가 인상 꼼수 지적
  • ▲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조감도. ⓒ한화건설
    ▲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조감도. ⓒ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오는 14일 최고급 주거시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 들어서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3개동·전용 84~175㎡·6개 타입·7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최중심에 있는 수원 컨벤션센터 개발부지 내에 조성되며 고양시의 킨텍스 인근과 같이 주거·문화·상업시설 등이 결합된 새로운 복합도시로 만들어질 계획"이라며 "주거가치와 미래가치가 높아 광교신도시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는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1~3블록에 걸쳐서 대지면적 3만836㎡·연면적 31만8551㎡ 복합단지로 만들어진다. 갤러리아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비롯해 아쿠아리움·호텔(업체 선정 미정) 등을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화건설은 복합단지의 연계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3개 블록과 컨벤션센터까지 모두 지하로 연결할 계획이다. 백화점과 호텔·컨벤션센터까지 지하로 연결되는 주거단지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기존 일반 아파트 등의 주거공간과는 차별화된다.

    실제로 단지 앞으로는 지하 6층~지상 12층·연면적 13만7213㎡ 갤러리아백화점이 들어선다. 규모가 큰 만큼 단순히 쇼핑시설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여가시설도 같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단지 지하 내 판매시설 일부는 갤러리아 백화점 매장으로 운영돼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백화점에 있는 셈이기 때문에 입주자들은 일반아파트에서의 단지 내 상가처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원 컨벤션센터는 경기 남부권의 유일한 컨벤션센터로 다양한 수도권 남부의 문화·전시 행사 등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로 인한 객실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하 5층~지상 21층·288실 규모 호텔도 들어선다.

    입지도 뛰어나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교신도시는 도로·전철 등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주목 받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가 모두 인접한 교통의 요지인데다 신분당선 등 서울 강남권과 바로 연결되는 전철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버스환승센터가 단지 반경 600m 이내에 있어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또 용인~서울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도 가까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해 강남권 30분, 판교신도시 15분 안팎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공항리무진 이용도 쉽다.

    교통호재도 풍부하다. 신분당선 연장선 용산~강남 구간 가운데 신사~강남 구간(1단계, 2.5㎞) 건설이 연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2년 1월 완공될 예정으로, 현행 광교에서 신사까지 56분인 이동시간이 4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또 경부고속도로를 통한 광교 진입도, 차량을 통한 강남일대 진입도 수월해진다. 지난해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잇는 연결공사가 착공함에 따라 내년 두 도로가 연결되면 양재IC에서 광교신도시까지 거리가 7㎞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광교신도시의 개발계획들이 가시화됨에 따라 미래가치도 높다. 경기도의 정치·행정, 업무·주거, 상업·문화 등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경기융합타운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경기도가 634억원 규모의 광교신청사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오는 6월에는 본격적으로 착공될 전망이다. 경기융합타운은 경기도 신청사, 경기도 복합도서관, 경기도시공사 등의 공공기관과 미디어센터, 민간기업 등이 갖춰질 대규모 융·복합타운으로, 2020년 12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수원 컨벤션센터가 16년 만에 첫 삽을 뜨며 개발을 본격화했다. 대형 전시박람회·국제회의 개최 등 경기 남부권 MICE산업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이곳은 2019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약 3800명의 일자리 창출, 행정·문화·학술연구 등 6400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원 지방법원·검찰청·수원고등법원·수원고등검찰청 등이 들어서는 광교신도시 내 법조타운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으며 2019년 1월경 준공 예정에 있다. 법조타운 조성에 따라 근무인원 약 9000명, 일 유동인구만 약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마련된 '수원 컨벤션 꿈에그린' 견본주택. ⓒ성재용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마련된 '수원 컨벤션 꿈에그린' 견본주택. ⓒ성재용 기자


    이 단지의 가장 큰 매력은 광교호수공원 생활권 아파트로, 전 가구에서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입주자들은 집 안에서 광교호수공원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수 주변에 조성된 각종 체육·휴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최고 47층 초고층 주거단지로 지어지는 만큼 조망권 프리미엄이 광교신도시 내 어느 단지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다는 평이다.

    여기에 우수한 교육환경과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단지는 신풍초·이의구초(가칭, 신설예정)·다산중을 비롯해 8개의 초·중·고가 밀집돼 있다. 또 사업지 바로 앞에는 롯데아울렛이 위치하고 있으며 아비뉴프랑과 이마트 광교, 아주대병원 등도 모두 반경 1㎞ 이내에 있어 원스톱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강진혁 분양소장은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히는 광교호수공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경기 남부권에서 유일하게 백화점·호텔·아쿠아리움 등이 단지 내에 모두 있는 최고 수준의 복합주거단지"라며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혜택을 감안하면 많은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고등학교 맞은편에 마련됐다.

    다만 대체로 오피스텔 가구 수 표기 방식은 '실'로 표현하기 마련인데, 이번 단지는 '가구'로 표현하면서 오피스텔인데도 아파트 가격을 받으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부동산114 시세를 보면 단지가 들어서는 광교호수권의 오피스텔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2015년 9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4억2000만~4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된 반면 아파트 '광교 호수마을 참누리 레이크(2011년 9월 입주)' 전용 84㎡는 시세가 5억5000만~6억2900만원 선이다.

    이번 단지의 분양가는 6억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청약은 현장접수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분양 관계자는 "전국 온라인 청약으로 진행할 경우 가수요 등이 진입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의 기회를 박탈할 수도 있다고 판단,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 여건 마련하고자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