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이전 생산 '그랜저·쏘나타·K7·K5·스포티지' 해당
  • ▲ 현대·기아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 현대·기아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현대·기아차가 그랜저·쏘나타·K7·K5·스포티지 차량에 장착된 세타Ⅱ 엔진 결함에 대해 인정하고,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날 현대·기아차는 고객 공지를 통해 "국토부에 자발적 리콜을 신고했다"며 "구조적 문제가 아닌 가공 공정의 문제로 현재는 개선 조치가 완료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2015년 미국에서 세타Ⅱ GDi 엔진 결함이 발생한 이후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한 모니터링 진행 과정에서 비슷한 청정도 문제가 발견되면서 이뤄졌다.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생산된 세타Ⅱ 엔진의 크랭크 샤프트 오일홀 가공 과정에서 공정상 불량으로 금속 이물질이 발생, 베어링 소착으로 주행 중 소음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드러난 것이다.

    소착현상은 마찰이 극도로 심해지면서 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접촉되는 면이 용접한 것처럼 되는 것을 말한다


    대상 차량은 △2010년 1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생산된 그랜저(HG) 2.4GDi 11만2670대 △2009년 7월부터 2013년 8월 생산된 소나타(YF) 2.4GDi/2.0터보GDi 6092대 △2011년 2월부터 2013년 8월 생산된 K7(VG) 2.4GDi 3만4153대 △2010년 5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생산된 K5(TF) 2.4GDi/2.0터보 GDi 1만3032대 △2011년 3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생산된 스포티지(SL) 2.0터보 GDi 5401대다.


    현대차 측은 "이번 리콜은 세타Ⅱ GDi 엔진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가공 공정의 문제로 공정상 적절한 조치를 통해 개선을 완료한 사안"이라며 "그랜저의 경우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이 장착됐지만, 고객 불안 해소 차원에서 리콜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 ▲ K7.ⓒ기아차
    ▲ K7.ⓒ기아차


    한편, 리콜은 오는 5월 22일부터 현대차/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식은 미국에서 진행된 것과 같이 전체 대상 차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후 문제 발견 시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해주는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