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좌석·마일리지 서비스 등 FSC 형태로 변화중향후 수년간 고성장세 계속될 것으로 전망
  • ▲ 보잉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 LCC의 향후 전망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런 A. 헐스트 보잉상용기 동북아시아 마케팅 총괄이 국내 LCC 시장의 전망을 주제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공준표 기자
    ▲ 보잉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 LCC의 향후 전망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런 A. 헐스트 보잉상용기 동북아시아 마케팅 총괄이 국내 LCC 시장의 전망을 주제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공준표 기자



    보잉이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LCC업체들이 지속적인 혁신으로 대형항공사와 유사한 형태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잉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LCC 시장 분석 및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대런 A. 헐스트(Darren A. Hulst) 보잉상용기 동북아시아 마케팅 총괄이 브리핑을 진행했다.

    대런 헐스트 총괄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정의를 내릴만한 구조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LCC와 대형항공사(FSC)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LCC들이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통해 특정 타깃층,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며 "극단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예로 들면 하이브리드 LCC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LCC는 LCC업체들의 '대형항공사화'다. 예를 들어 혁신의 일환으로 기존에는 대형항공사에만 있던 프리미엄 좌석, 마일리지 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LCC 시장은 과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장기적으로도 성장가능성이 풍부하다고 전망했다.

    대런 헐스트 총괄은 "한국 항공 시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라며 "인바운드 연평균 10%, 아웃바운드 10%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3년 이후 한국 여객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항공사 이용 고객은 2013년 이후 연 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3%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해 폭발적 성장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6년간 LCC 시장이 평균 20%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장세가 향후 몇년간 한국 LCC 시장의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런 허스트 총괄은 "한국 LCC 업체들은 일본, 대만 등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최근 2년간 두 배의 성장을 이뤘다"며 "이를 토대로 운항 노선 확대 및 신규 노선 개발 등이 강화돼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긍정적 관측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