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복합지구 등 개발호재 잇달아매매가·웃돈 '고공행진'… "투자 메카로 부상 중"연내 재건축·재개발 등 신규분양도 쏟아져
  • ▲ 서울 강남권 전경. ⓒ뉴데일리경제 DB
    ▲ 서울 강남권 전경. ⓒ뉴데일리경제 DB


    국제교류복합지구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등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대규모 개발호재에 힘입어 강남권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국제 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결합 산업) 산업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옛 서울의료원 용지도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삼성동 소재 옛 한국전력공사 부지는 국내 최고 높이의 GBC와 전시·컨벤션 및 공연장,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2021년까지 메인타워를 비롯해 호텔·업무시설, 공연장, 전시·컨벤션 등의 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메인타워에는 현대차그룹 전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현대백화점그룹도 2019년까지 서울 삼성동에 신사옥을 설립할 예정으로, 현재 KT&G 대치타워 인근에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은 국내 최대 지하도시 건설사업이다. 수도권지하철 2호선 삼성역 지하 공간에 고속철도(KTX),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버스터미널 등이 결합된 광역복합환승센터(약 42만㎡ 규모)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처럼 대형 개발호재가 집중되면서 강남구 삼성동 일대 아파트값 시세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114 시세를 보면 지난달 삼성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425만원으로, 지난해 3월(3201만원)보다 224만원 증가했다. 인근 대치동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더 높았다. 대치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3373만원에서 3759만원으로 386만원 뛰었다. 반면 서울 전체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55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 역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삼성동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는 약 1억7000만원의 웃돈이 붙으며 현재 분양권 시세가 15억5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삼성동 A공인 대표는 "요즘 삼성동 주택시장에 새 아파트는 물론, 기존 오래된 아파트에도 수억원대의 피(웃돈, 프리미엄)가 붙어있다"며 "삼성동 일대는 이른바 '큰 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투자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 역시 강남 지역의 상징성과 함께 무난한 성적이 보장되는 인근 지역에 신규아파트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는 이달 대치동에 '대치 3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 21~84㎡·207실 규모다.

    하반기에는 재건축 단지 세 곳이 일반분양에 나선다. 10월에는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 구마을1지구 재건축 단지 484가구 중 10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가 연말 분양할 계획이다. 총 1230가구 규모로, 이 중 157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중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개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49~102㎡·2296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220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