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한일 가격 인상에 삼표 뒤따라건설사 납품용 몰탈 가격은 '아직'
  • ▲ 삼표그룹의 드라이몰탈 인천공장 전경.ⓒ삼표그룹
    ▲ 삼표그룹의 드라이몰탈 인천공장 전경.ⓒ삼표그룹



    한일시멘트에 이어 삼표산업도 드라이몰탈 가격을 인상했다. 드라이몰탈 원재료인 모래가격의 상승 부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산업은 지난달 말 유통점에 납품하는 포장용 드라이몰탈 가격을 1포당(40kg, 수도권 기준) 2500원으로 기존 대비 300원 인상했다.

    '드라이몰탈'이란 시멘트를 사용하는 공사현장에서 별도의 모래 혼합과정 없이 물만 부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건축자재다. 시멘트, 모래, 혼화재(슬래그, 플라이애쉬) 및 특성개선제 등을 용도에 맞게 계량해 혼합한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업계 1위 한일시멘트가 포장용 드라이몰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삼표도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일시멘트는 올해 2월 포장용 드라이몰탈 가격을 1포당 2000원 중반대로 올린 바 있다.

    단, 한일과 삼표 모두 건설사 납품용 드라이몰탈 가격은 협상 중에 있다.

    한일시멘트에 이어 삼표산업까지 드라이몰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아세아시멘트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드라이몰탈 시장은 한일시멘트가 전체 8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어 삼표와 아세아가 각각 10%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