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이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17’에 참가한 모습.ⓒ두산인프라코어
    ▲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이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17’에 참가한 모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2016년 건설기계 업계에서 세계 6위로 올라서며 재도약을 본격화했다.

     

    10일 영국 건설중장비 미디어그룹 KHL의 ‘옐로우 테이블(Yellow Table)’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건설기계 매출 49억3000만 달러로 세계 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8위에서 2계단 상승했으며, 시장점유율은 0.2%p 상승한 3.8%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러한 성과는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성장과 중국 굴삭기 시장의 회복세, 신흥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두산밥캣은 지난해 유럽과 신흥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3%와 4.4% 상승하는 등 2011년 이후 연평균 3.3%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판매가 4649대에 이르러 시장점유율이 전년 대비 0.7%p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중국 굴삭기 시장의 경우 인프라와 광산 등 주요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으로 올 1, 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어난 1497대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더욱 호전되고 있다.
     
    신흥시장의 매출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회복되며 성장세로 전환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에서 영업망 강화와 확대에 주력해 신흥시장 커버리지를 2012년 82% 수준에서 2016년 93%까지 끌어올렸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딜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며 “ICT 기술을 활용한 두산커넥트(DoosanCONNECT)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스마트한 제품과 솔루션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실적 전망치로 연결기준 매출 6조552억원, 영업이익 5046억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