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하락세…방산 관련 일부 업체는 지수상승
  •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130선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1포인트(0.86%) 하락한 2133.3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2150선 가까이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2130선이 무너지면서 1%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마감 전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조금 줄이면서 낙폭이 조금 축소돼 코스피 지수는 2130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65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3억원, 4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1058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9822만주, 거래대금은 3조905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이 2% 이상 하락했고 종이·목재, 화학, 기계, 의료정밀, 은행 등은 1% 대의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모레G가 미국정상회담에서도 사드 관련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중국의 사드보복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며 0~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제품가격 급락에 대한 우려로 인해 3.2%의 낙폭을 보였고 LG화학은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1.23%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고정비용의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1.11% 하락했다. 삼성물산,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0.82%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현대차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04% 올랐다. LG디스플레이도 실적 모멘텀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 수는 10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727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13.91포인트(2.20%) 하락한 619.41포인트로 마감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퍼스텍이 자회사인 유콘시스템이 육군 무인항공기와 운용시스템 전체를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과 오늘 새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12.7%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13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102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