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연구소 설립… 5년간 고부가 특화제품 소재개발 집중기술 특허권 50 : 50, 기술 상업화 시 로열티 지급 약속도
  • ▲ 지난 2015년 한화케미칼과 KAIST는 미래기술연구소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이 한화케미칼의 김창범 사장이고 왼쪽이 KAIST 강성모 총장이다.ⓒ한화케미칼
    ▲ 지난 2015년 한화케미칼과 KAIST는 미래기술연구소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이 한화케미칼의 김창범 사장이고 왼쪽이 KAIST 강성모 총장이다.ⓒ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이어 서울대학교와도 R&D 협약을 체결했다. 

    11일 한화케미칼은 특화제품 연구 개발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신기술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과 서울대학교가 함께 설립할 신기술 연구소는 오는 5월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운영할 예정이며 한화케미칼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특화제품 소재 개발 및 이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특화제품 소재 및 촉매 개발, 폴리올레핀(PO) 계열 제품의 공정 시뮬레이션 개발 등이다. 연구진으로는 국내 화학소재 공학 분야의 권위자인 장정식 교수 등 화학생물공학부의 교수들이 참여한다.

    폴리올레핀(Polyolefin) 'Poly'와 'Olefin'이 합쳐진 단어로 줄여서 PO라고도 한다. 'Poly-'는 다중의 즉, 여러 개로 결합되는 것을 의미하며 'Olefin'은 이중결합을 1개 가진 사슬 모양 탄화수소 화합물을 뜻한다. 폴리에틸렌(polyethylene),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신기술 연구소 운영을 통해 개발한 기술의 특허권은 50대 50 지분으로 공동으로 소유하며 신기술을 상업화 시킬 경우 한화케미칼이 서울대에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5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한 총 15명의 서울대 박사과정 학생들을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이와 같은 산학 협력 연구소 설립이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산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단순한 산학 기술 교류를 넘어 상호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협력하면 기술적인 성과는 물론 미래의 연구개발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15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공동으로 '미래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미래형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