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수주' 망령 벗었지만 부채비율·미청구공사액 숙제

GS건설, 1분기 영업익 기대되지만… 미청구공사 리스크 '여전'

국내주택 부문 호조로 해외 우려 상쇄 전망
높은 부채비율·미청구공사액 관리 필요

성재용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4.12 16: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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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소재 GS건설 본사. ⓒ뉴데일리경제


GS건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현안 프로젝트 손실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탄탄한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이를 상쇄시켜 줄 것이란 기대에서다. 다만 10대 건설사 평균을 웃도는 부채비율과 미청구공사액 등은 여전히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은 GS건설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2조7139억원·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매출 2조6391억원·영업이익 291억원)에 비해 1.02~2.4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준공단계에 접어든 현장들 덕으로 플랜트·전력 부문의 경우 원가율 부진이 우려되지만, 건축·주택 부문의 빠른 매출증가와 이익률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실제 GS건설은 현안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UO1, UAE REE 등을 종료해 손실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여기에 사우디 라빅 CP3&4, 쿠웨이트 NLTF, 태국 UHV 등 프로젝트가 연내 준공 또는 준공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여 해외 플랜트부문 마진율이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주택부문은 최근 3년간(2015~2017년) 평균 2만5000가구 이상을 분양하며 건축·주택 매출이 내년까지 과거 평균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축·주택 부문 수주잔고 역시 사상 최대치인 24조4000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액 기준으로 6년치 먹거리에 해당된다.

김세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2012년 수주한 저가수주들이 드디어 잔고에서 클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더불어 국내 주택 부문 역시 기성액 증가에 따라 2016년 3조원 수준의 매출에서 2017년 5조원까지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강한 턴어라운드가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사우디 PP12 발전소, 라빅2 등의 문제 사업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해외 부문에서 추가 손실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주택 부문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이익확보가 가능한 만큼 해외 부문의 불확실성에도 실적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수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GS건설의 해외 신규수주액은 20억달러로, 직전년 55억달러 대비 62.1%나 감소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최근 오만 두쿰 정유(GS건설-JGC-사이펨 컨소시엄, GS건설 20억달러 예상) 바레인 밥코 정유 현대화시설(GS건설-JGC 컨소, GS건설 20억달러 예상) 보츠나와 발전 프로젝트(2016년 12월 가계약 체결 상태, 7억달러) 등이 수주 가시권에 있으며, 투르크메니스탄 정유(3억달러) 가봉 정유(15억달러) 등 해외투자 사이클 확대에 따른 연내 추가수주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평균을 웃도는 부채비율과 미청구공사액은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된다.

2016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66.8%로, 전년 251.7% 보다 15.1%p 증가했다. 이는 10대 건설사 평균인 138.9%을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10대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365.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미청구공사액 역시 1조7141억원으로 전년 1조5165억원에 비해 1.13배 늘어났다. 이 또한 10대 건설사 평균인 1조851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현대건설(2조323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 평균 미청구공사액은 전년 1조2033억원 보다 9.82%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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