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망 적용 완료… 갤럭시S8 최대 45% 더 오래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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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네트워크 기술로 고객들의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렸다.

    KT는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이하 C-DRX)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릴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중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간 통신이 지속된 것에 비해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세기를 조절,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가령 이용자가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지국과의 지속적인 통신이 아닌 줄여진 주기로 데이터를 수신, 서비스는 끊김 없이 이용하면서 배터리 이용량은 줄일 수 있다.

    다시말해, 차량 정차시 불필요한 엔진구동을 멈춰 연료 소모를 줄이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KT는 여러 차례 필드 테스트를 통해 최종 점검을 완료했으며,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전국 LTE 상용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KT의 LTE 가입자이라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누구나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배터리가 절감되는 정도는 스마트폰 모델, 배터리 열화수준, 무선환경, 설치된 앱 수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동일조건에서는 그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특히,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갤럭시S8을 모델로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용시간이 최대 4시간 27분(4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KT의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이 스마트폰을 더 오래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혁신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