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910대 판매…전년比 178% ↑경쟁 모델 BMW '3시리즈' 추월
  • ▲ 벤츠 C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벤츠 C클래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C클래스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분기 판매 1위 자리를 수성한 벤츠코리아의 숨은 주역이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벤츠 C클래스는 총 2910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175.8%나 증가했다. 

    최대 라이벌이자, 수입 D세그먼트 최강자인 BMW 3시리즈는 3.9% 늘어난 2159대 팔렸다.


    벤츠와 BMW는 수입 D세그먼트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BMW 3시리즈는 2012년 이후 꾸준히 판매 1위를 지켜왔다.


    전체 판매 1위 자리를 벤츠에 내준 지난해에도 3시리즈는 1만47대 판매되며 C클래스를 눌렀다. 지난해 C클래스는 9370대 팔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 판매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C클래스 판매량이 3시리즈를 앞선 것이다. 6세대 3시리즈가 국내에 상륙한 이후 처음 겪는 변화다.


    그 중에서도 C200과 C220d가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출시한 C200 카브리올레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C클래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인테리어와 주행성능 등을 갖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모델"이라며 "올해 특별히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카브리올레, 쿠페 등이 추가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벤츠는 이 같은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이달 할부 프로모션도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C클래스에 'MB-Sure'를 적용했다. 선수금과 잔존가치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계약기간 분할 납부하도록 해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춘 방식이다. 무엇보다 계약 만기 시 매각 지원을 통해 차량 반납 또는 인수, 재금융 등 옵션을 다양화했다.


    이를 이용하면 2017년형 C200을 월 43만5250원(선수금 30%, 36개월, 잔존가치 46% 보장)에 C 350d 4MATIC을 54만5780원(선수금 30%, 36개월, 잔존가치 47% 보장)에 이용할 수 있다.

     

  • ▲ BMW 뉴 320d GT.ⓒBMW그룹코리아
    ▲ BMW 뉴 320d GT.ⓒBMW그룹코리아


    이에 맞서 BMW는 오는 5월 뉴 3시리즈 GT(그랜드투리스모)를 출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3시리즈 GT 모델은 신차 출시가 예정된 탓인지 한 대도 판매되지 못했다. 지난해는 총 1299대 팔렸다.


    BMW 역시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320d를 월 32만원(선수금 30%, 36개월, 잔존가치 48% 보장)에 이용할 수 있는 리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선납 30%, 36개월)도 운용 중이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올 하반기 C클래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C350e를 출시하고 친환경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유럽 기준 1리터당 약 47.6㎞를 주행할 수 있는 연료효율성을 갖춘 모델이다. 여기에 시스템 최고출력 279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5.9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