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적용…" 장비 비용 부담 줄고, 변화 대응은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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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국내 최초 네트워크 가상화(NFV) 기술을 적용, 기업의 IT 장비를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서비스 'One Box'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One Box는 기능별로 각각 운영하던 네트워크 장비들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가상화해 하나의 장비로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별도의 제품으로 존재하던 내비게이션, 디지털 카메라, 게임, MP3 등을 휴대폰 내에서 앱 방식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과 같다.  

    KT는 점점 늘어나는 IT 장비들로 인해 시스템 구축/운영 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들은 이번 One Box서비스를 사용함으로써 IT 기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내부적으로 필요한 IT 기능만 선택해 다운로드하는 방식이다 보니 기존에 서비스를 신청하고 장비를 배송/설치, 개통하는데까지 평균 10일이 걸리던 프로세스가 평균 2일로 약 80% 이상 단축 가능하다.

    또한 IT 전담 인력이 없어 고민인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KT에서 제공하는 NFV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를 통해 시스템 운용 현황을 실시간을 파악하고 장애 발생시 전문 요원들을 통해 즉시 점검 받을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One Box 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개발하는 제조사는 고객 요구에 맞는 상품을 가상화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판매할 수 있고, 고객들은 제조사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제조사-고객사' 모두 윈윈하는 생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이선우 기업서비스본부장은 "One Box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기업 IT 시장 패러다임을 주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