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개 업체중 18곳, 투명성 높고 내화학성 뛰어난 SK제품 사용중화장품 사용 인구 증가 및 고급화 추세 힘입어 폭발 성장 기대도


  • SK케미칼이 BPA(비스페놀A)를 제거한 합성수지 'PETG(glycol modified 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통해 중국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13일 SK케미칼은 PETG를 활용해 만든 화장품 용기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원 수출2팀장은 "투명하고 내화학성이 뛰어난 PETG로 만든 용기를 화장품 업계를 이끄는 상위 20개사 중 18곳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팀장은 "지난해 중국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PETG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가 성장했다"며 "중국 화장품 사용 인구 증가와 현지 업체들의 고급화 추세에 힘입어 PETG 매출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기존 화장품 용기는 주로 유리나 PMMA((polymethylmethacrylate), SAN(styrene-acrylonitrile copolymer) 등으로 만들었다. 유리는 무겁고 깨지기 쉬워 운반과 보관이 어렵고 PMMA나 SAN 등은 내화학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SK케미칼의 PETG는 기존 소재들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력을 통해 중국 현지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장품 용기시장에서의 강세에 힘입어 SK케미칼 PETG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중국 상위 화장품 업체 10개사 중 4곳이 SK케미칼 PETG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15년 기준 50조원 규모였던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8% 이상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적극적으로 현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룩스팩 상하이(LUXE PACK Shanghai)2017’에서 'PETG'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 20여 종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