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재래시장·대형마트 등에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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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어기 시작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비축물량을 시장에 푼다.

    해양수산부는 1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40일간 갈치·조기·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 6700여t을 방출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어기는 자원보호를 위해 포획·채집이 금지되는 기간으로, 어기면 법적 처벌을 받는다. 자율휴어기도 법적 처벌은 받지 않지만 업종별로 시행하는 휴어기다.

    해수부에 따르면 멸치권현망(4월 1일~6월 30일), 유자망(4월 22일~8월 10일), 대형선망(4월 10일~5월 9일) 등 주요 업종별로 이달부터 금어기 및 자율휴어기가 실시된다.

    해수부가 시장에 푸는 비축물량은 명태 4500t, 고등어 1314t, 오징어 171t, 조기 78t, 갈치 600t, 삼치 35t 등이다.

    수산물은 주요 전통시장에 먼저 공급될 예정이다. 남은 물량은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에 공급된다. 정부 방출 물량은 권장 판매 가격이 지정돼 시중 가격보다 10~40% 저렴하게 유통된다.

    다만 이 기간에 일부 품목의 생산이 급증할 경우 가격이 오히려 폭락할 수 있어 시장 상황 및 수급여건 등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조정하겠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와 별개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및 지자체,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수산물 원산지 특별단속(5월 8~26일)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