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도네시아 약진, 순익·총자산 골고루 성장
  • ▲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 ⓒ 금융감독원
    ▲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 ⓒ 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은행이 해외 현지점포에서 73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년 만에 약 15% 증가한 수치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178곳의 순이익은 6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9000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 호조의 배경은 비이자이익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해외점포 비이자이익은 724억3000만달러로 2015년보다 무려 54.8% 늘었다.

    KEB하나은행은 홍콩지점 건물을 매각하면서 평가이익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브라질에서는 은행들이 부실 채권을 회수하면서 특별이익도 증가했다. 

    이자이익도 2015년보다 6.4% 오른 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홍콩과 인도네시아에서 선방했다. 각각 4070만달러과 1790만달러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베트남과 미국에서는 각각 2500만달러, 1750만달러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총자산으로 살펴보면 전년보다 8.5% 증가한 95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상, 중국에서 자산 귬호가 늘어난 반면 영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줄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1.1%고 국내 은행(1.42%)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 현지화 지표 종합 평가등급은 2마이너스로 2015년 상반기과 똑같다.

    인도네시아 소재 해외점포 종합등급이 1등급으로 가장 높고, 일본(1-), 미국(2-), 중국(2-)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