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자 200만 돌파...국내 역대 모바일 게임 사상 '가장 빠른 속도'업계 "레볼루션 매출 뛰어 넘는 목표 무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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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모바일 RPG 기대작 '리니지M'이 '리니지2:레볼루션'의 인기를 넘어 원작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은 사전예약자만 200만명을 넘어서며 사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는 국내 역대 모바일 게임 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리니지M'은 탄탄한 유저층을 자랑하는 리니지1을 기반으로 제작돼 향후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신작 게임을 통해 리니지 종가의 자존심을 지키는 한편 성공신화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상태다.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 말 선보인 '리니지2:레볼루션'이 대표적이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흥행을 통해 실적 상승과 모바일게임 시장 선점 등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출시 전 사전예약자만 340만명에 달했고 출시 2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한 달 만에 매출 2060억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리니지 IP로 제작되는 원작사의 차기작인 리니지M 흥행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레볼루션은 연매출 771억 원(2016년 기준)의 리니지2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리니지M은 이보다 약 5배(3755억원) 더 많은 리니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고 매출 연도도 리니지2는 2009년(1472억원)에 기록한 반면, 리니지는 지난해 3755억원을 거둬들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슨 게임이든 출시가 되기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라면서도 "리니지 팬들의 반응이라면 400만 사전예약자 모집과 레볼루션을 뛰어넘는 매출도 무리한 목표는 아닐 것"이라고 점쳤다.

한편, 엔씨소프트 PC 온라인 게임 '아이온'의 지난해 매출은 717억 원, '블레이드 & 소울'의 지난해 매출은 1823억 원으로 리니지 다음으로 높은 매출 순위를 보이며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