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방식의 혁신' 일환…네티즌 호평 이어져블로그·페이스북 통해 다양한 이벤트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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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전통예술 '에브루(Ebru)' 기법으로 풀어낸 SK이노베이션의 새 광고 캠페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 첫 공개한 이후 10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을 주제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터키의 아티스트 '가립 아이(Garip Ay)'를 초청해 에브루 기법을 접목시켜 제작됐다. 

에브루는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해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하는 터키 전통예술 기법으로 국내에는 '마블링(marbling) 기법'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가립 아이는 "한국의 에너지·화학업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터키의 전통예술 에브루가 한국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립 아이는 이번 광고 촬영을 위해 2박 4일의 시간 동안 밤샘 작업을 계속하며, 에브루 기법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유려한 곡선들로 SK이노베이션의 차별적인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한 네티즌은 "'팩트(fact)와 '임팩트(impact)'를 교차해서 언급하는 과정에 기존에 알지 못했던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사업 영역 등 새로운 정보들이 임팩트 있게 이해됐다"고 평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마블링 예술이란 새로운 기법을 광고 제작에 도입한 것에서부터 SK이노베이션의 '혁신'이 느껴진다"며 "남자 성우와 여자 성우의 목소리가 번갈아 들려와 한 마디 한 마디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초 광고 제작 대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광고 집행 이후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까지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힘썼다"며 "SK이노베이션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광고 제작 부문 외에도 SK이노베이션 내 조직 전반의 문화로 정착되어 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대학생 외 200여 명의 소비자를 초청해 에브루 기법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시연회의 모든 과정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해 아티스트와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질의 응답을 주고 받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광고 시연회를 열어 집행 중인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모아진 소비자의 의견들은 후속 광고 제작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