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가입, 보험금 지급여부 등 불만사항 높아주식시장 변동 영향 증권·자문사 민원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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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금융권에서 은행 민원이 1년새 소폭 감소한 반면, 신용카드·보험·금융투자 등 다른 금융권의 민원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민원은 총 7만6237건으로 전년도 7만3094건보다 4.3% 증가했다.

    은행권을 제외하고 다른 금융권에서 전반적으로 민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민원은 지난해 8843건으로 전년보다 8.7%(841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카드·대부업·상호저축은행·신용정보사 등 비은행 금융권의 민원은 13%(1800건) 증가해 지난해 1만5674건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사의 경우 DCDS 부당 가입 관련 민원이, 대부업자는 부당채권추심 관련 유형의 민원이 많이 발생해 비은행권 민원건수를 끌어올렸다.

    DCDS는 신용카드사가 소비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소비자에게 질병·사망 등 사고 발생시 채무를 면제·유예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생명보험사 민원은 지난해 1만9517건으로 전년대비 2%, 손해보험사는 2만9056건으로 5% 각각 증가했다.

    생보사는 자살보험금 지급, 도수치료, 백내장 수술시 사용하는 다초점 렌즈 관련 민원이 늘었고, 손보사는 교통사고 과실비율 산정 및 수리비나 렌트카 대차료 관련 보험금 과소 지급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 민원은 1년새 15.7% 증가한 3147건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내부통제·전산 시스템이나 부동산·연금신탁 민원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4.6% 증가한 2575건을 기록했다.

    투자자문사와 부동산신탁사는 1년새 각각 152%, 36.9% 증가한 189건, 271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속인 조회는 지난해 15만1591건으로 전년도 11만3839건보다 33.2%나 증가했다.

    지난 2015년 6월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접수처가 확대된 이후 신청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서비스 이용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