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광주,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 심장으로 거듭나"

'무풍에어컨-블루스카이' 등 혁신제품 핵심기지
"국내 최고 금형설비 정 밀금형개발센터…차별화된 제품 최첨단 기술 완성"

윤진우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4.19 1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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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들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무풍에어컨을 조립하고 있다. ⓒ삼성전자



"작업자는 작업만 검증은 시스템으로. 불량은 들어오지도 만들지도 내보내지도 않는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걸려있는 문구다. 1989년 설립된 광주사업장은 11개국 12개 사업장을 하는 공급기지로 국내와 함께 전세계에 프리미엄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혁신의 핵심기지다. 

2014년부터는 시작한 전 공정 ICT 자동화는 순조롭게 진행되며 2020년 완성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 스마트공장으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광주사업장이 국내 언론에 공개됐다. 광주사업장에서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청, 모터, 콤프레셔, PBA와 함께 정밀금형과 프레스가 제작된다.

평년을 웃도는 기온과 미세먼지 등으로 예년보다 일찍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생산이 풀가동되고 있었다. 에어컨 생산라인은 밀려드는 생산 주문에 3월부터 풀가동을 시작했고 이달부터는 주말에도 쉼 없이 가동 중이다. 공기청정기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생산량을 2배 늘렸다.


▲광주사업장 근무자들이 에어컨 실외기를 조립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술 혁신의 완성체 '무풍에어컨-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생산라인

누적판매 35만대를 기록 중인 삼성 무풍에어컨과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도 광주사업장에서 제작된다. 생산공장은  6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투입·조립·검사·완성· 출하의 5단계 과정으로 완제품이 생산된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무풍에어컨은 차가운 직바람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냉방·청정·제습·무풍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4계절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성수기 이전에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무풍에어컨 생산라인은 자재 투입과 사전 부품 조립 공정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제품 검사와 완성품 조립과 같이 숙련된 작업자의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 공정은 모듈 생산 시스템을 적용한 융합형 제조공정을 구축했다. 

삼성전자가 도입한 모듈 생산 시스템은 여러 명의 작업자가 각자 정해진 단순 작업만 하는 컨베이어벨트 방식과 달리 1명의 장인급 전문가가 해당 공정을 책임지는 장인 제조 방식으로 생산량과 공정 품질을 크게 개선했다. 

3D 스캔 기법 등 최첨단 검사 기법도 적용됐다. 직경 1mm수준의 마이크로 홀을 13만5000개가 분포된 무풍에어컨은 사람이  육안만으로는 제조 품질을 검사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삼성전자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제품 외관 상태를 판독하는 3D 스캔 기법을 새롭게 적용해 홀 막힘·이물 침투·갭 불량 등을 검출하고 있다.


▲광주사업장 내 정밀금형개발센터 모습. ⓒ삼성전자



◆국내 최고 중대형 금형설비 '정밀금형개발센터' 공개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최고 규모의 금형 연구·생산 시설인 '정밀금형개발센터'를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금형은 금속이나 플라스틱을 가공해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데 필요한 '틀'을 말한다. 붕어빵을 구워내는 틀과 같은 구조물을 만들어내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금형개발센터는 2010년 7700평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가공·사출·프레스 관련 다양한 종류의 최첨단 금형 장비와 전 공정 100% 자동화를 완성했다. 따라서 24시간 무인가동이 가능하고 고품질·단납기 금형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센터에서는 셰프컬렉션 냉장고, 무풍에어컨 등 중대형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금형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디자인과 완성도를 결정하는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무풍에어컨의 상징인 마이크로 홀과 메탈 몸체 역시 삼성전자의 첨단 금형설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무풍에어컨에 적용된 13만5000개의 마이크로 홀은 직경이 1mm밖에 되지 않아 기존 프레스 금형 기술로는 구현이 어렵다.
 
삼성전자는 금형의 공차가 0.005mm를 유지할 수 있도록 초정밀 가공 기술을 확보했고, 수백개의 펀치가 파손없이 미세한 홀을 만들 수 있도록 고속 타공이 가능한 프레스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 최첨단 금형 설비를 활용해 다양한 디자인과 새로운 공법을 즉각적으로 실험·적용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정광명 삼성전자 광주지원팀장(상무)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차별화된 제품, 최첨단 기술이 만들어지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의 심장"이라며 "최근 많은 사랑과 인기를 받고 있는 무풍에어컨을 비롯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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