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슈 등 공급시기 조절… 4월보다 2배 이상 증가

조기대선 이후 분양 큰 장 선다… 5월 3만가구 공급예정

"예비청약자들 적극성에 청약쏠림 현상 나타날 수도"

성재용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4.19 13: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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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분양 물량 그래프. ⓒ부동산인포


오는 5월에는 정치이슈로 미뤄진 물량들이 쏟아지면서 분양 큰 장이 설 전망이다.

1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모두 3만1601가구(아파트 일반분양 기준, 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4월 1만4703가구 대비 2.14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1925가구에 비해서는 24.6% 줄어든 수준이지만, 2015년 3만4168가구 이후 3년 연속 3만가구 이상 분양되는 셈이다.

이는 조기 대선에 따른 선거 운동기간과 분양시기가 겹칠 경우 분양 홍보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3월로 최대한 일정을 당기거나 5월 대선 이후로 분양 일정을 변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건설사들이 4월부터 5월에 있는 징검다리 연휴와 대선 일정을 피해 분양 일정을 조절하면서 대선이 끝나는 5월 중순경부터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라며 "올 분양시장의 본격적인 시즌이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판결일 전날인 3월 9일까지의 5월 계획물량은 2만3304가구였으나, 가결 이후 2만8827가구로 1.23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4월 계획물량은 3만7732가구에서 2만5808가구로 31.6% 줄어들었다.

여기에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건설사들의 전략으로 서둘러 분양일정을 잡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차기 정권의 어떠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 지 불확실한 만큼 일찌감치 분양시장을 '붐 업'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또 분양시기가 늦춰질수록 시행사가 부담할 금융비용 등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조건이 모두 맞아떨어질 때까지 마냥 분양시기를 늦출 수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나 조기대선 이후 분양 물량 가운데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신규 분양단지가 선보인다던가,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또는 주거복합단지 등 주목할 만한 물량이 다수 포함돼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권일 팀장은 "4월까지는 다소 소극적이던 예비청약자들이 다양한 물량이 쏟아지는 5월부터는 적극성을 띌 것으로 예상, 관심 지역이나 단지들의 청약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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