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확대 시행…잔고이전 잔액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반기 이용시간도 오후 10시 확대, 고객 접근성 한층 높여
  • ▲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 화면.ⓒ페이인포
    ▲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 화면.ⓒ페이인포


    간단하게 휴면계좌를 조회하고 해지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이용 창구를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은행창구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또 잔고이전 및 해지할 수 있는 비활동성 계좌의 범위를 현 30만원에서 5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다.

    서비스를 확대한 이유는 지난 2월 설문조사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금융소비자들은 개선사항으로 이용시간 연장(52%), 이용채널확대(41%) 등을 꼽았다.

    현재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인터넷 홈페이지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이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과 PC보다 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동영업 종사자, 젊은 층은 이용이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서도 이용 가능한 ‘어카운트인포’ 앱을 무료로 배포해 고객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앱에서도 인터넷 홈페이지와 동일한 조회, 잔고이전 및 해지, 자동이체 관리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령층을 위해 은행창구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방문한 은행에서는 활동성·비활동성 계좌 조회가 가능하며 다른 은행의 계좌 중 비활동성 계좌에 대한 상세정보 확인만 가능하다.

    잔고이전 및 해지할 수 있는 비활동성 계좌의 범위를 잔액 30만원 이하에서 잔액 50만원 이하의 계좌로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이로써 잠자고 있던 32만개 계좌(금액기준 1270억원)가 추가로 정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0월부터는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 모바일 앱 이용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로 확대돼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4개월 동안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금융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비스 이용채널과 잔고이전·해지 한도를 늘리는 2단계 확대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기능개선을 지속 추진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지난 4개월 동안 총 339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81만명이 다녀갔으며 그 동안 359만 계좌가 정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