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지원 통해 신사업 투자 나서

증권업계, '4차산업혁명' 관련기업 발굴에 적극

비대면·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업체 주목
MOU로 자사 서비스 확대 및 투자 활발

박예슬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4.19 16: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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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 시대의 자본시장 대응 전략' 컨퍼런스. ⓒ 박예슬 기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에 증권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비대면 계좌개설 및 거래,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도입하면서 관련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를 물색하고 투자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국내외 4차 산업 관련 업체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펀드를 조성해 투자 지원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네이버와 미래기술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1000억원 규모의 신성장사업 투자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도 4차 산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회장은 향후 10년간 신성장동력 분야 관련 기업에 총 1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알고리즘을 통한 자동매도·매수 프로그램도 한층 진일보했다.

NH투자증권은 나무(NAMUH) 로보어카운트를 개편해 고객의 투자금액과 투자기간, 목표 금액을 설정하면 그 목표 금액을 달성하기 위한 투자 전략을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고객이 500만원을 1년 동안 투자해 550만원으로 만들고 싶다고 설정하면 KODEX200, KODEX200레버리지 등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전략을 제공하는 식이다.

최초 가격보다 1% 하락하면 자동으로 원금의 10%를 추가 매수하고 매수 단가보다 3% 상승하면 자동으로 매도해 수익을 관리한다.

이달 말 금융위원회가 진행한 로보어드바이저 1차 테스트베드의 심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 이후 통과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관련 업체에 대한 증권사의 투자 및 협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투자를 운용하고 있다.

자체개발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증권사들은 기존 핀테크 전문업체와 협업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기술을 보유한 벤처를 모색, 투자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황국현 IT본부장 상무는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자본시장 대응 전략’ 컨퍼런스에서 “은행권에서는 이미 ‘퓨처스랩’ 등 아이디어가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증권업계는 그런 단계까진 못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증권가에서도 이 같은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황 상무는 내다봤다.

그는 “요즘 비대면 거래, 로보어드바이저 등으로 증권사와 핀테크 업체 간 수요와 공급이 서로 많다”며 “올 연말만 지나면 증권사가 투자하기 위해 선택할 업체가 남아있지 않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미 대형 증권사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며 “유안타증권도 좋은 아이디어를 보유한 벤처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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