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섀클턴 리턴' 시작
  • ▲ 현대차가 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으로 '섀클턴 리턴'을 선보였다. 사진은 남극 횡단에 나선 싼타페.ⓒ현대차
    ▲ 현대차가 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으로 '섀클턴 리턴'을 선보였다. 사진은 남극 횡단에 나선 싼타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싼타페 차량으로 남극 횡단에 성공했다. 양산차로는 세계 최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영국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증손자 패트릭 버겔이 지난해 12월 싼타페를 타고  남극 유니언 캠프에서 맥머도 기지 간 왕복 총 5800㎞ 구간을 횡단했다.


    어니스트 섀클턴(1874~1922년)은 남극 탐험 중 조난당한 27명의 대원을 전원 무사 귀환시켜 위대한 리더십으로 존경받는 영국의 탐험가다.


    이번 남극 횡단에 이용된 싼타페는 양산 중인 2.2디젤 차량이다. 횡단을 위해 38인치 타이어, 지상고 상향에 따른 서스펜션과 기어비 조정, 상시 시동을 위한 히팅 시스템, 전용 연료 탱크 장착 등 일부 개조만 이뤄졌다.


    극지 주행 전문가 기슬리 욘슨은 "이번 남극 횡단에 이용된 싼타페 차량은 기본적인 개조는 진행했지만 엔진, 트랜스미션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양산차 그대로에 가까웠다"며,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고, 대단한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남극 횡단 프로젝트는 현대차의 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섀클턴 리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은 증조 할아버지의 평생 숙원을 세대를 넘어 증손자가 이룬다는 기획으로 '세대를 연결하고 가족의 꿈을 싣고 달리는 자동차'라는 비전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5년 미국 네바다주의 사막에서 11대의 제네시스를 통해 초대형 타이어 트랙 이미지로 우주비행사 아빠에게 보내는 딸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