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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은 20일 오후 창원지법 통영지원에 회사채 채무재조정안 인가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법원의 인가가 나면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2조9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대우조선이 현재 진행 중인 기업어음(CP) 2000억원에 대한 채무재조정은 법원의 인가 없이 개별적으로 채권자 동의만 받으면 된다. 하지만 회사채에 대해서는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법원이 인가를 결정하기까지는 한달이 채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법원은 채무조정 절차를 검토하고 1~2주내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법원 인가 후 일주일간 사채권자의 항고가 없으면 채무재조정안의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채권단의 신규 자금 투입 시기는 5월초가 유력하다는게 업계 관측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채권단으로부터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으면,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기업어음(CP) 채무재조정도 진행 중에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CP 발행 잔액 2000억원 가운데 1900억원 가량을 채권자로부터 동의를 받은 상태다. 마지막 한 군데 또한 곧 수용할 것으로 보여, CP 채무재조정도 금주 중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