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스타트업 참여, 벤처캐피탈 및 롯데 신사업담당 임원 대상으로 사업 소개지난해 이어 2회째 진행, 후속 투자유치 13건 '성과'
  • ▲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이 엘캠프 기업 및 사내벤처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롯데
    ▲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이 엘캠프 기업 및 사내벤처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롯데

     

    롯데그룹의 창업보육 전문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일,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엘캠프(L-camp) 2기 데모데이(Demoday)'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진행됐으며, 롯데앨셀러레이터가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23개사가 참여했다. 국내외 벤처캐피탈 및 롯데그룹 신사업 담당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후속 투자유치를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10월 선발돼 초기 투자금 및 사무공간, 각종 사업 자문 및 멘토링 등의 종합지원을 받아온 엘캠프 2기 16개사를 비롯해, 1기 3개사, 롯데그룹 사내벤처 '대디포베베' 등도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각 회사별로 상품 및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전시부스가 마련됐고, 엘캠프 2기 8개 우수 스타트업은 사업현황 및 향후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도 선보였다.


    행사 참석자들은 전시부스를 돌아보며 투자유치를 타진하고 협업방안을 논의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교류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 같은 데모데이 및 IR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후속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2016년 2월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같은 해 4월 엘캠프 1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사업을 진행해 왔고, 현재까지 30여개사를 지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다채로운 업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이 중 13개 스타트업은 추가 펀딩을 유치한 상태다. 특히, 엘캠프 1, 2기 29개사 중 대다수가 롯데 계열사와 협업을 진행 및 논의 중이다.


    한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엘캠프 3기를 모집 중이다. 다양한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롯데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AI(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 최근 각광받는 하이테크 기업에도 투자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유망 스타트업들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펀드를 결성, 자금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엘캠프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롯데가 가진 다양한 인프라 등을 활용해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롯데와 스타트업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롯데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면서 "스타트업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롯데그룹의 기존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