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이익 증가 및 KB증권 연계영업 확대 등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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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가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KB금융지주는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7년 1분기 87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에 힘 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7%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08년 9월 지주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이다. 증권사 전망치인 6000억원을 2000억원 가량 넘어선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심으로 여신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마진개선 노력과 KB증권 연계영업 확대로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1분기 순이자이익도 여신평잔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조7264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도 KB증권 편입 영항과 은행의 신탁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크게 증가한 5206억원을 시현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9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자이익의 핵심 지표인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각각 0.06%, 0.05%포인트 상승하며 4분기에 이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그룹 내 덩치가 가장 큰 국민은행의 성적도 선방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635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 대비 71.4%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견조한 여신성장과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신탁 수수료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전분기 대비로는 4분기에 인식했던 희망퇴직 비용 소멸로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KB증권 역시 지난해 4분기 1335억원의 순손실을 맛본 후 견조하게 성장한 모습이다. 

은행과 연계영업 확대로 비이자부문 수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이익 증가와 환율 하락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1분기 순이익 638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KB금융지주는 올해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 추진으로 비은행부문 강화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