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만 100만대 이상 몰려…"판매점, 경쟁 치열""역대 최대 1250만대 초도물량 준비...흥행돌풍 이어질 듯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1일, 갤럭시 S8 언팩 행사 3주 만에 전국 대리점에서 갤럭시S8 판매를 시작했다.

예약판매 100만4000대에 달하는 갤럭시S8은 개통 첫날 26만대를 대기록을 세우며 연일 위상을 높이고 있어 판매 신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갤럭시 S8의 예약판매는 2013년 첫 도입 이후 최고 기록으로 전작인 갤럭시 S7(7일간 20만대), 갤럭시 노트7(13일간 40만대)와 비교해 각각 5배, 2.5배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개통 첫날에는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다 기록인 갤노트7(15만5000대)를 넘어섰으며, 아이폰7(10만대)과 비교해서는 18만대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 사태를 교훈 삼아 안전성을 강화하고 다중 안전장치와 8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도입해 가장 안전한 폰인 갤럭시 S8을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갤럭시 S8 10만대를 검사하는 등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췄다"며 "갤럭시 S8은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안전한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최대 수준인 1250만대의 초도물량을 준비한 만큼 초기 흥행 돌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외에서 대적할만한 경쟁작이 없는 것도 단기간 내 프리미엄폰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8은 새로운 디자인과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제품"이라며 "무선사업부 임직원이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만큼 소비자들의 사랑과 믿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갤럭시S8에 처음으로 탑재된 빅스비는 사용자의 음성, 터치, 카메라 등의 정보를 받아들여 상황과 맥락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음성-비전-리마인더-홈' 등 4개 기능 중 현재 음성 기능은 내달 1일부터 서비스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1일 한국어판을 시작으로 5월 중 영어, 6월 중국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